19일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아열대 작물인 고구마는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만 개화하는 특성이 있어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피는 사례가 드물었다. 근래 들어서는 기온상승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간간이 고구마 꽃이 발견되면서 더 이상 희귀 꽃으로 불리지는 않는다.
고구마 꽃은 나팔꽃과 비슷한 형태로 흰색바탕에 자주색을 띄고 있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고구마 꽃이 피는 것은 최근 고온현상 영향도 있지만 농촌진흥청에서 꽃이 잘 피도록 개량한 `다호미`품종을 보급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고구마 꽃의 꽃말인 행운처럼 당진시민들에게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박고구마로 유명한 당진고구마는 올해 4000여 농가, 약700㏊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올해 생산량은 약 2만여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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