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과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19일 개통돼 대전역 동광장에서 사전 무료탑승을 신청한 시민들이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 24일까지 무료 시험 운영하며 최종 운행계획을 확정해 25일부터 본격 운영하게된다. 빈운용 기자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과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19일 개통돼 대전역 동광장에서 사전 무료탑승을 신청한 시민들이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 24일까지 무료 시험 운영하며 최종 운행계획을 확정해 25일부터 본격 운영하게된다. 빈운용 기자
대전과 오송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20일 본격개통되는 가운데 하루 전인 19일 오후 대전역 동광장에서 개통식이 열렸다.

이로써 대전부터 오송까지 70분 안에 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서 충청권 메갈로폴리스 구축과 상생 발전이 한 단계 더 속도를 내게 됐다.

19일 오후 2시 열린 개통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시민, 국회의원 및 시의원, 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송역까지 BRT를 무료로 시승하는 기회도 가졌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BRT가 본격 개통되면서 대전-세종-오송은 하나의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게 됐고 시간적 거리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리도 단축됐다"면서 "하나의 공동권역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순간이라 생각하며, BRT 개통이 인적·물적 공유를 통한 거대도시로서 충청권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배차간격, 시간표 등 최종 운행계획을 확정한 뒤 BRT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BRT 사업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대전시가 제안해 선정된 사업으로, 그 동안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돼 왔다.

대전-오송 BRT는 대전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세종시청(36분), 정부종합청사(45분)를 거쳐 종착역인 오송역까지 총 53㎞의 구간을 70분 안에 도착하게 된다. 대전과 세종, 충북을 잇는 광역 기반시설을 구축하게 된 셈이다.

한필중 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BRT가 대중교통중심의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정동 공구상가 민원의 해결과정에서 보여준 민·관 협력은 대전시 행정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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