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학부모 도담·늘봄초 공동학구 반대

세종시교육청이 도담초의 과대학교 문제해결을 위해 늘봄초와 공동학구 지정 움직임을 보이자 도담초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담초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입주자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청사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담초-늘봄초 공동학구 지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비대위 측은 "도담초의 과밀문제는 하루아침에 생겨난 일이 아니고 충분한 예측이 가능했지만 이날까지 방치한 게 문제"라면서 "교육청이 도담초 학구의 아이들이 충분한 공간에서 제대로 교육받을 시설을 지어주기 전보다는 늘봄초와의 공동학구 지정만을 유일한 해결책인 것처럼 주민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늘봄초가 나쁘기 때문에 가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6차선 BRT도로와 방축천,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 위험한 통학로를 자녀들에게 6년 동안이나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학구 지정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증축`을 요구했다. 문지은 비대위 공동대표는 "교육청은 2020년까지 학생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세종시 인구통계를 보면 해마다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보면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민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