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충청경제인 (7) 안현호 호텔테크노밸리 대표

"청결과 친절은 고객봉사를 위한 첫 단계입니다. 기본을 지키는 호텔이 되도록 경영할 것입니다."

안현호<사진> 호텔테크노밸리 대표는 대전 테크노밸리 내 처음으로 들어 선 테크노밸리 관광호텔의 경영방침을 이렇게 요약했다. 호텔치고는 단순한 경영이념이지만 청결, 친절, 봉사에는 안 대표가 꿈꾸는 호텔경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가 중요 시하는 방침답게 호텔은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시시각각 만나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환경과 노력 속에서 봉사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족을 시키기 위한 노력한 결과였다.

안 대표는 "호텔은 단순한 숙박이 아닌 잠깐 삶의 여유와 쉼을 주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잠자리가 바뀌는 새로운 공간에서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호텔경영의 기본인 청결함과 친절을 바탕으로 한 진심을 담은 고객봉사가 뒷받침 돼야 한다. 세 가지 경영이념은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사실 호텔 대표직을 맡고 있지만 호텔 전문경영인은 아니다. 그는 20대부터 건축업과 인연을 맺은 뒤,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전 내 굵직한 건물을 올리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수 차례 실패를 경험했던 건축 DNA를 지닌 사업가다. 도전을 즐기는 그의 사업방식은 현재의 대전 테크노밸리 관광호텔을 만들었고, 매 순간 또 다른 사업아이템을 준비하는 사업가로 만들었다.

수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건설현장에서 얻은 현장경험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힘을 줬다.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새로운 분야였지만 테크노밸리 내 첫 호텔이라는 점과 자신이 쌓아온 건축노하우를 반영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주저 없어 호텔 설계를 했다.

결과는 과학이 핵심인 테크노밸리 지역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문제는 호텔경영이었다. 그는 "건축업은 건물 완공 후 수익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유형보다는 무형의 가치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호텔업은 달랐다"며"호텔을 열었을 당시 계획했던 것보다 초과됐던 투자비용과 경험부족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문을 연 지 2년이 지난 이 호텔이 상당히 짧은 기간 내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한층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철저한 교육과 가족 같은 조직 문화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교육부터 마케팅까지 직무별로 모두 현장 중심으로 멘토·멘티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교육과 함께 직원들과의 호흡은 안정적인 호텔경영을 가능케하고 있다. 적은 인력으로 최대한 효과를 내기 위해 직원들간 눈빛만 봐도 서로 무엇을 해야 할 지 파악할 정도로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테크노밸리 호텔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그는 "호텔이 고객들을 맞이한 지도 벌써 2년 6개월이 됐다. 테크노밸리 산업단지를 비롯해 신탄진 공업단지 등에 위치한 향토기업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잡게 됐다"며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고객안정이 최우선으로 삼고 호텔의 객실 및 고객의 이용시설에 대한 재투자를 할 것"이라며 고객편의중심으로 호텔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객실투숙고객 점유율이 연 75% 이상을 달성하고 40%대인 외국인 투숙비율도 더욱 높여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숙박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구체적인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대전이 고향인 안 대표는 지역사화와의 동행을 약속했다.

안 대표는 "현재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전 청수로타리클럽에서 회장직을 맡으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라도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작은 정성이지만 대전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고용창출을 비롯해 도움을 손길에 필요한 곳에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호 기자

▶호텔테크노밸리는 과학도시 대전의 대덕특구 중심에 위치해 있다. 전국 어디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북대전IC와 신탄진IC 인접해 있어 고객들의 이동이 편리한 게 강점이다. 일반실 트윈베드, 트윈룸, 황토룸, 스위트룸 등 다양한 객실을 완비한 테크노밸리 관광호텔은 고객 중심으로 모든 편의시설을 갖추고 고객을 내 가족처럼 맞이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테크노밸리 관광호텔의 객실은 특급호텔 못지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쾌적한 공간을 더해 비즈니스호텔로서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편의시설로는 중식당 만차이를 비롯해 허니빈스커피숍, 치킨 앤 비어, 헬스센터, 미니골프장 등이 완비돼 있어 편안한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호텔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호텔테크노밸리는 대전시 테크노밸리 산업단지와 신탄진공단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며 테크노 밸리를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호텔은 `최고의 호스피탈리티 기업`을 목표로 고객에게 깊은 감동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테크노밸리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창조적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최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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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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