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면 주민들 직접 취재 '마을신문' 창간 94살 할머니부터 3살 아이까지 이야기 소개

천안 북면의 마을 주민들이 직접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취재해 마을신문을 펴냈다. 사진은 주민기자단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천안 북면 제공
천안 북면의 마을 주민들이 직접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취재해 마을신문을 펴냈다. 사진은 주민기자단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천안 북면 제공
천안의 청정자연을 품고 있는 북면의 마을 주민들이 직접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취재해 마을신문을 펴냈다.

북면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천안북면 도란도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훈영)이 이 달에 창간호를 발간한 마을신문의 제호는 `도란도란 함께 살아가는 북면 이야기`.

타블로이드 판형 8면에 94살 할머니의 살아 온 이야기부터 3살 어린이가 커 가는 이야기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삶을 넉넉하게 담아 냈다.

기획기사로 동천안 로컬푸드를 소개하고 북면 적십자봉사회 이근숙 회장, 북면 농민회 조영동 회장 등 북면의 일꾼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어사 박문수 재실과 묘, 은석사, 신자경 선생 묘 등 북면에 산재한 문화유산도 지면에 등장했다.

북면 마을신문은 주민기자단 12명과 청소년기자단 10명의 발품과 손 끝에서 탄생했다. 청소년기자단은 목천고 신문동아리 `마을신문제작소` 회원들이 동참했다. 청소년기자단은 지난 3월부터 매주 주민기자단과 만나 기자교육을 받고 기사 아이템도 선정했다. 청소년기자단 양정아, 정소라 양은 그림 솜씨를 발휘해 북면의 숨은 맛집을 찾아내 북면 밥집 지도도 그렸다.

청소년기자단의 전효린 학생은 "처음엔 한 줄도 겨우 썼는데 넉달 동안 신문을 꾸준히 배우고 활동하며 기사문을 완성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민기자 전춘식씨는 "마을신문활동을 통해 소중한 이웃을 만났고 북면 마을에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훈영 이사장은 "북면마을신문이 지역민들 이야기와 의견을 담아내는 소식지로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북면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지역언론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창간한 북면마을신문은 오는 11월 2호를 발행한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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