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민간 평가 줄줄이 하위권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교육부와 민간단체의 평가에서 잇따라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시·도교육청평가`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학교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현장 지원 역량강화`,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시·도 교육청 특색사업` 등 7개 영역에 대해 실시됐다.

그 결과 세종시교육청은 7개 영역 가운데 단 한 영역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민간단체의 평가에서도 비슷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 6기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지난해 말 기준)에서 세종시교육청은 C등급을 받으며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100점 만점 기준 점수에 따라 SA등급(65점 이상), A등급(55점 이상), B등급(50점 이상), C등급(45점 이상) 등 등급을 부여했다. D등급을 받은 시·도교육청은 없었다.

세종시교육청은 공약완료율도 매우 낮았다. 총 68개 공약 중 이행 완료한 공약은 고작 9개에 불과했다. 공약완료율은 13%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 공약완료율인 39.16%(지난해 말 기준)보다 매우 낮았다.

이런 수치를 반영하듯 일부 공약은 자체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현재까지 추진하지 못해 보류상태에 머물고 있었다.

장애인 고용 확대와 학교시설 개방 등의 사업은 고용 대상자의 합격 기준 미달과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자체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최교진 교육감의 학생을 위한 4대 공약이었던 `체육 중·고등학교 설립`마저도 여전히 보류 중이다. 이밖에 올초 국민권인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교육청,공직유관 단체 등 전국 26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중 최하위(17위)를 기록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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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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