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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 탁신 前 총리 세력 터키 쿠데타 시도 놓고 신경전

2016-07-19기사 편집 2016-07-19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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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시민 저항에 실패로 끝난 터키 쿠데타 시도를 놓고 2년 전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 군부와 이에 저항해온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세력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탁신 지지파가 이 사례를 통해 우회적으로 군부를 비판하고 시민들의 저항을 촉구하자, 군부 지도자들은 터키와 자신들의 쿠데타 사례는 다르다며 비교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18일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탁신 계열 정당인 푸어타이당 소속 정치인이자 대표적인 군부 비판론자인 왓타나 무엉쑥은 전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태국 독재자는 조심하라'는 글에서 터키 쿠데타를 좌절시킨 시민 저항을 거론하며 군부를 겨냥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표현 자유를 억누르는 태국 군부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면서,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개헌안 국민투표를 통해 군부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날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후 귀국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자신의 집권 과정과 터키의 실패한 쿠데타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면서 "나는 지난 정부가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에 집권했다. 따라서 터키 사례와 우리 사례를 비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