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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프리카 홀로코스트' 사죄하나

2016-07-15기사 편집 2016-07-15 06: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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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범죄 '집단학살' 시인

독일 정부가 100년도 넘은 나미비아 집단학살을 시인한 것은 과거사 사죄를 위한 청산 절차로 해석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1884년부터 1915년까지 서남 아프리카 나미비아 통치에 대한 연방의회 내 좌파당의 요청에 답변하면서 '집단학살'(genocide)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사용했다.

집단학살은 다수 사람을 죽인다는 의미를 넘어 인종을 청소하듯 살육을 일삼아 인간성을 파멸시킨 최악의 전쟁범죄라는 개념으로 통한다.

나미비아 집단학살은 독일 점령군이 1904년부터 수년간 현지 헤레로 족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10만여명을 살해하거나 강제수용소에서 숨지도록 한 참극이다.

독일은 집단학살 범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유엔 협약이 1951년 발효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나미비아 문제를 거론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가 2012년에는 야당 사민당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의원이 나미비아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채택되지는 않은 이 가이드라인에는 "1904년부터 1908년까지 이뤄진 나미비아 학살은 전쟁범죄이자 집단학살"이라는 문구가 적시됐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이 지침안이 현재 정부 정책으로까지 진화했다며 현재 독일이 나미비아와 진행하는 화해, 보상 협상의 토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벨레는 이날 정부가 공식 문서에서 '집단학살'을 언급한 데 대해 "뒤늦게 과거사를 시인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사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미비아와의 협상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된다며2017년 총선이 열리기 전까지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