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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총리, 대처보다 메르켈 스타일"

2016-07-14기사 편집 2016-07-14 05:59:26

대전일보 > 사회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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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실용주의' 평가

영국의 새 총리 테리사 메이(59)가 영국에서 26년 만에 탄생한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제2의 마거릿 대처'로 불리지만, 실제 정책이나 견해는 대처보다는 앙겔라 메르켈(61) 독일 총리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메이와 메르켈 총리의 비슷한 점으로 '신중한 실용주의'의 궤적을 보여왔다는 점을 꼽았다.

메르켈은 많은 이슈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경계선에서 기다리는 중립적인 태도로 유명하고, 메이는 영국을 반으로 갈라놓은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에서 인내심 있는 전략을 펼쳤다는 것이다. 메이는 국민투표 캠페인 기간 소극적인 잔류파로 분류됐으며 이는 투표 후에 사의를 표명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후임으로서 둘로 쪼개진 보수당과 영국을 단합해 나가야 할 자리에 적격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미국 싱크탱크 저먼마셜플랜의 한스 쿤드나니 외교정책 분석가는 "어떤 이슈에 대해 메르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마지막 순간이 돼야만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메이도 그와 비슷하게 속을 헤아릴 수 없는 인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여성 지도자들을 대처에 빗대고 싶어한다. 메르켈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그랬다"며 "그러나 실제로 메르켈은 '반(反) 대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