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인터뷰 "형태만 증기기관차"

대전에서 유치를 추진 중인 국립철도박물관 1관과 2관을 연결하는 증기기관차가 트램으로 추진된다.

권선택<사진> 대전시장은 `민선 6기 후반기 시정 구상`에 관해 최근 본보와 가진 대담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권 시장은 "(철도박물관 증기기관차는) 트램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모양은 증기기관차로 갖추고 운행은 트램을 이용해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의 석탄 때는 것처럼은 못한다"며 "친환경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이 같은 구상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로 철도 수도 대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투 트랙으로 조성된 박물관을 트램으로 연결해 트램 선도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시는 정부 공모사업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와 관련 대전역 일원에 1관, 중촌근린공원에 2관을 각각 건설한 뒤 이를 증기기관차로 연결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을 연결하는 중앙로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칭)`중앙로 문화포럼` 조직과, 연내 대전의료원에 대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권 시장은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둘러싼 논란의 해법과 관련 "중앙로는 대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그곳 문제 해결은 민간 주도로 해보려 한다"며 "(가칭)중앙로 문화포럼 등을 만들어서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로는 문화융성이 중요하고 때에 따라선 상인들과 판매도 함께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민간단체를 만들고, 거기에 시, 중·동구가 포함돼 중앙로를 문화적 콘텐츠로서 활용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구와의 갈등으로 쟁점이 됐던 중앙로 차 없는 거리와 관련해선 "중앙로 문화포럼에서 검토해, 필요하면 하고 아니면 안 할 수도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차 없는 거리는 중구의 의견을 존중하려 하고 있고, 중앙로는 문화적으로 접근해서 어떻게 원도심을 살릴지를 놓고 크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권 시장은 대전의료원 추진과 관련해선 "대전의료원 설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대전의료원 설립 기본계획`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복지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11월에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 위해 지난 5월에 대전의료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적격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추진하는 대전 유성구 용산동 아웃렛 건립에 대해선 "할 것이다. 논의해서 조정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판매와 숙박이 복합적으로 가겠다는 것에 동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우리가 제시한 것이 있고, 거기(현대측 제안서)에 담는 노력할 것"이라며 "잘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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