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공감·소통으로 하나되는 충남 다우리 다문화 4 다문화연구학교- 금산·홍주초·청양유치원

청양유치원 만 5세동시짓기 수업 모습.  사진=청양유치원 제공
청양유치원 만 5세동시짓기 수업 모습. 사진=청양유치원 제공
◇다문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교육현장의 중요정이 대두되고 있다. 충남지역 학교들은 다문화연구를 꾸준히 실시 해 대상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연구학교란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문화교육 운영 모델 및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학교다. 올해 2차년도의 계획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도내 금산초·홍주초·청양유가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기초학력 제고 등 맞춤형 교육 지원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되도록 체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장을 들여다봤다.

◇행복 배움터 금산 다문화교육=금산초는 농촌 읍 지역에 위치한 다인수 학교로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 47명이 재학하고 있다. 관내 지역 거주민의 국제결혼이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돼 2015학년도부터 2년 동안 교육부 요청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금산초는 `다문화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 개발·적용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주제로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다문화교육 수업 운영을 위해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재구성해 교과연계 다문화교육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해 다문화교육 수업에 임했다. 학년별 연간 10시간 이상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구안하고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 자료를 개발해 수업을 실시했다.

또한 전교원 다문화교육 학부모 수업공개의 날을 운영해 다문화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다문화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전교원이 다문화교육 관련 직무 연수 수강, 전문가 초청 연수 참여 등을 통해 다문화교육 담당자로서의 전문성 신장 및 마인드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을 돕기 위해 학년별 여섯 종류의 다문화 우수 추천 도서를 선정하고 도서 600여 권을 구입 배포해 학급별 다문화도서 함께 읽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학년별로 읽은 책에 대한 다문화 독서 골든벨을 진행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상식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부, EBS,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다문화교육센터,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제작 배포한 우수 동영상 17편을 선정해 매주 금요일 아침 자습 시간에 함께 시청하고 시청 소감문을 작성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금산초는 또한 원활한 다문화교육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금산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관내 다문화가정 학부모 대상 학교교육 이해 연수 및 다문화가정 학생 집단상담 프로그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다문화가정 문화체험학습 등을 실시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와 연계해 5학년 학생들이 청소년 다문화 감수성 증진 프로그램(다가감)에 참여했다. 또한 다문화교육 강사 지원, 다문화 프로그램 협력,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연계 등 금산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지속적인 연계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충청남도외국어교육원 및 금산 국제위성센터, 농업기술센터, 경찰서, 소방서, 농협중앙회 등과도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홍주초, 문화다양성 이해교육=홍성 홍주초는 2015학년도부터 다문화연구학교로 지정돼 올해 2년째 다양한 문화다양성이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다양성이해교육이란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우리 또한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가지기 위한 교육으로 작년에 학부모 연수 및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유관기관(청운대, 다문화센터)의 협조를 받아 교육 지원 활동을 전개하며 다문화가정 대상국가(베트남)와의 교사 교류사업도 이뤄져 현지 베트남교사에게 직접 베트남의 문화 및 언어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올해는 특히 문화다양성이해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지원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 문화다양성이해 프로그램은 전년도 운영프로그램 외에 다문화이야기자료제작 등 심화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가정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문화다양성 이해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지원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지난 4월부터 다문화이주자 활용 중국어교실 및 이중언어교육 베트남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부터 방과 후 과정으로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베트남어, 중국어)을 평월 주 2회 운영했지만 올해는 좀 더 확대해 방학 평일 4시간씩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가정 많은 학생들이 꾸준히 이중언어를 배워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인식 개선 및 문화 다양성 이해를 위한 교육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사)의 연수 및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담임교사의 지도 하에 한 달에 2번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교육과 창의적체험활동 교육이 3층 다문화체험실 다사랑실에서 진지하게 실시하고 있다. 특히 4학년을 대상으로한 다문화감수성 이해교육이 4월 한 달간 진행됐다.

◇청양유, 맞춤형 언어프로그램=청양유치원은 2010년 개원해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우수한 교육활동과 안정적 교육환경으로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우리 아이를 꼭 보내고 싶은 유치원`으로 꼽히는 공립단설유치원이다.

특히 2015년부터 2년간 충청남도교육청지정 다문화 정책연구유치원으로 선정돼 `맞춤형 언어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다문화 유아의 한국어 사용 능력 신장`이라는 다문화 언어교육을 주제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영미 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유아 대부분이 한국어가 미숙한 외국인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관계로 언어발달 지체뿐만 아니라 부적응 행동을 보여 유치원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운 가정환경에 노출돼 있는 다문화 가정 유아들에게 어떤 지도가 효과적일지 선생님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며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맞춤형 언어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하다 보면 한국어 사용 능력이 길러 질 수 있을 것이며, 자연스럽게 자신감 있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다문화 언어프로그램 운영의 취지를 밝혔다.

청양유치원은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으로 다문화 유아 한국어 다지기를 실천하고 있다.

맞춤형 언어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내 행사로 다문화 유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한국어 다지기가 이뤄지도록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유치원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야는 독서습관 생활화이다. 유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뽑아보면 연령별 권장도서를 선정하고 가정과 연계해 지도한 후 퀴즈대회를 실시하는 독서퀴즈 대회, 독서 골든벨 대회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올바른 발표태도와 언어표현력을 길러주고자 힘쓰고 있다.

이영미 원장은 "다문화 정책연구에 참여하는 계기로 우리 유치원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원아들의 잠재력에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이 서로 소통하며 다문화 유아에 대한 애정과 교육열로 1+1+1은 3이 아닌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모든 교육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대묵 기자

도움말=금산초·홍주초·청양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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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초 다문화 이해교육 수업 모습.  사진=홍주초 제공
홍주초 다문화 이해교육 수업 모습. 사진=홍주초 제공
굿네이버스희망편지쓰기 대회에 참가한 금산초 아이들 모습.  사진=금산초 제공
굿네이버스희망편지쓰기 대회에 참가한 금산초 아이들 모습. 사진=금산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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