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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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나이트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씨가 30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검정색 양복에 검정 뿔테 안경을 끼고 어두운 표정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해 한 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

언론매체에 따르면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그러지(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사실이 완벽하게 확인된 상태에서 보도가 됐으면 하는 게 조그만 바람"이라며 언론에 불만을 표한 이씨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으니 혐의에 대한 판단은 경찰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죄송하다"면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여성들을 접촉한 것은 기억나지만 강제추행한 것은 기억에 없다"면서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기소 또는 불기소에 대한 의견을 결정해 다음주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대전일보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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