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회 "시장구역 재조정 활성화 나서야" 郡 "새시장상인회 등 합의 도출땐 검토"

[부여]부여 5일장 상인들이 시장구역 재조정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부여5일장노점상우회(이하 상우회·회장 김동우) 회원 200여명은 지난달 30일 5일장이 열리는 부여시장 주차장에서 집회를 갖고 시장구역 이전을 촉구했다.

상우회 측은 현재 5일장 노점상이 서고 있는 시장구역을 과거 5일장으로 이용되었던 새시장 골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5일장 구역을 조정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부여 5일장은 전국 3대시장으로 불릴 만큼 매우 크게 형성되었는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새로 신축하면서 5일장 시장구역을 축소시키고 주변 불법노점 행위를 방치 시장의 기능이 크게 약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주차장을 목적대로 사용해 부여시장과 5일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하고 5일장 구역을 과거와 같이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동우 회장은 "이곳으로 옮겨 장사를 한 8년 동안 자꾸 쇠퇴해만 갔다"며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이 자리를 내주고 옛날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뿐 아니라, 지역상인들 모두가 장사가 잘 될 수 있게 해주고,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5일장과 부여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이 주차장을 내줘야 한다"며 "백제문화제도 함께 참여하는 관광 5일장을 만들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부여군 관계자는 "새시장특화거리상인회, 부여시장상인회와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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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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