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추진위 '라' 등급

충남도내 공공기관들이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실적이 좋은 기관에는 성과급을 후하게 쳐주고, 그렇지 못한 기관은 감액 기준이 되기 때문.

충남도는 충남연구원 등 도내 2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 및 기관장 청렴도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기관과 기관장 평가를 분리해 실시하고, 기관장 청렴도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충남연구원이 5년 연속 `가` 등급을 받았고, 충남체육회는 지난해 `나` 등급에서 `가` 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장애인체육회 등 2개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 등급을 유지했으며 충남여성정책개발원과 충남교통연수원, 충남청소년진흥원 등은 전년보다 한 단계 올라 `나` 등급을 차지했다.

`가`와 `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성과급 상향조정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반면 경제진흥원, 문화산업진흥원, 문화재단, 생활체육회, 인재육성재단, 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기관은 `다` 등급을,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라` 등급으로 평가돼 성과급 감액 등 불이익이 예상된다.

올해 처음 기관 평가와 분리 실시한 기관장 성과평가 결과, 정철수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윤창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계약과제에 대한 충실한 이행을 인정받아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도는 이날 공공기관 및 도 주관부서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갖고, 이번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앞으로 공공기관 경영혁신과 성과 향상을 위해 평가 부진 항목에 대한 기관 전문가 컨설팅과 공공기관 간 정보 공유, 실무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맹태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