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농기센터 사 업 평가회 "기형화·낙화 예방 효과"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29일 면천면에서 '수정벌 이용 꽈리고추 생력화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당진의 한 농가에서 수정벌을 활용 꽈리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사진=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29일 면천면에서 '수정벌 이용 꽈리고추 생력화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당진의 한 농가에서 수정벌을 활용 꽈리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사진=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당진]수정벌을 활용한 꽈리고추 생력화 시범사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29일 면천면에서 '수정벌 이용 꽈리고추 생력화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수정 벌 이용 꽈리고추 생력화 시범사업은 시설꽈리고추의 조기 재배 시 고추 꽃의 수정환경 불량으로 수확량이 줄어드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정벌을 이용해 꽈리고추의 수정을 도와 고추의 기형화와 낙화를 줄인다는 것이다.

올해 당진에서는 31개 농가가 시범사업에 참여해 10㏊ 규모의 면적에 수정벌 200통을 입식 한 바 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시설꽈리고추 연구회원들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3월 수정벌 입식 후 수정되지 않은 꽈리고추 꽃의 낙화가 거의 없었고 수정 불량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수정벌을 활용할 경우 상품성이 향상되고 출하시기가 앞당겨져 기존 출하시기보다 150%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결해야 할 과제로 수정벌 입식 관리, 생산량 증가에 시비관리 등 기술적인 과제와 시설하우스의 보온시설 가동으로 인한 난방유 수급 문제 등이 꼽혔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수정벌 이용 꽈리고추 생력화 사업이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단점을 보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당진의 주요 원예작목인 꽈리고추의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기술개발과 지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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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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