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8만마리 치어 방류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농민들이 미꾸라지 생태농업 시범사업단지에서 미꾸라지를 논에 방류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농민들이 미꾸라지 생태농업 시범사업단지에서 미꾸라지를 논에 방류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청주]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농어촌 고령화와 FTA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미꾸라지를 이용한 친환경 논 생태농업 기술보급 사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시 농기센터에 따르면 미꾸라지를 이용한 친환경농업단지 육성을 위해 지난해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5농가를 시범 사업대상단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농가는 최근 시범사업단지내 논에 미꾸라지 치어(길이 8-10㎝) 8만마리, 400㎏ 가량을 방류했다.

이에 따라 삼산리 미꾸라지 벼농사 친환경농업단지에서는 올해 약 19.5ha의 면적에서 대보벼와 동진찰벼 재배로 100여t의 미꾸라지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심산리 미꾸라지 쌀 생산단지는 3년째 농산물이력관리 GAP인증을 받았고 바닥이 낮고 물이 늘 고여 있어 기름진 들이란 뜻의 `구레뜰미꾸라지쌀`로 지난해 상표를 등록했다.

미꾸라지는 논바닥에서 생활해 벼 뿌리를 자극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잡초씨를 먹거나 해충을 잡아먹는 등 벼농사에 도움을 준다.

또 미꾸라지 배설물은 벼 생육을 돕는 천연비료로 활용된다. 가을에는 벼와 미꾸라지를 수확해 친환경 농업의 확대와 함께 토종 미꾸라지 양식을 통한 부수적인 소득을 창출해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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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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