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F시험시설 구축 이어 내일 IBS 본원 착공 예산확보 관건… 정부와 긴밀한 공조 필요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IBS(기초과학연구원) 등에 따르면 과학벨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IBS 본원 건립 착공식이 30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IBS 본원은 총 사업비 3150억 원(국비)을 투입해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26만㎡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미래부와 IBS 는 9개 연구동과 행정시설을 짓는 1차 사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하고, 나머지 시설을 건립하는 2차 사업도 2021년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본원에는 15개 기초과학 연구단, 750여 명이 입주하게 된다.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RAON) 건립을 위한 사업도 한창이다. 중이온가속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는 시설인 초전도고주파(SRF) 시험시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 내 구축됐다. 2021년까지 유성구 신동지구 내 95만 2000㎡ 부지에 조성될 중이온가속기는 세계 최고수준의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해 기초과학연구에 활용하는 장치다. 핵물리·물성과학·의생명 분야 과학자들이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총 사업비만 1조 4445억 원(장치구축 4602억 원, 시설건설 6243억 원, 부지매입 3600억 원)에 달한다.

과학벨트의 한 축인 IBS는 최첨단 연구시설·편의시설 공간이 통합된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시설로 전세계 기초과학 연구의 `성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과학벨트의 또 다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까지 구축되면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들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당초 예정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차질없는 예산 확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학벨트에 핵심 시설인 IBS 본원과 중이온가속기 건설을 위해 2021년까지 각각 3150억 원과 1조 4445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중이온가속기의 경우 총 사업비 중 올해까지 확보된 예산은 2277억 원으로 2021년까지 1조 2021억 원을 당초 계획에 맞춰 확보해야 한다.

IBS 관계자는 "중이온가속기는 장치-건설 연계 사업으로 통합사업관리로 추진되고 있으며 수립된 단계별 계획대로 적기에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당초 계획된 사업비 지원은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래부 및 기재부와 긴밀한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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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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