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사례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완공시키기 위해 세계 주요국의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제4회 과학도시포럼`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사이몬 조스(Simon Joss·University of Westminster) 교수는 영국의 글라스고(glasgow), 런던(london), 밀턴케인스(milton keynes) 등 주요 3개 도시의 사례를 들며 "스마트도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밑바탕으로 해 공공의 참여가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라스고의 경우 400개 이상의 카메라를 도시에 설치해 교통 흐름을 모니터링 하고 안전을 우선시 하고 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런던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지만 도시 기반시설에 대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도시라고 그는 말했다. 밀턴케인스는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하기 위해 지역의 대학을 참여시켰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창출했으며 밀턴케인스는 앞서 소개한 두 도시와 다른 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사이몬 조스 교수는 "스마트도시를 장기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 각국에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적용하는 지 우리는 생각해봐야 한다"며 "한국도 시민들의 참여부분을 키워 지속가능성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자로 나선 대만의 준하오 후(June-Hao Hou·National Chiao Tung University) 교수는 "대중교통과 관련한 시민들의 편의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 플랫폼으로서 대만교통대학원이 참여한 공모전의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스마트도시 건설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준하오 후 교수는 "스마트도시는 거대한 하나의 컴퓨터와 같다"고 소개하면서 향후 해답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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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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