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 노인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가족소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 노인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가족소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논산]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진 건양대 교수)가 논산시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2016 뻔뻔(Fun-Fun)한 가족소통교육` 프로그램 `어르신 대상 휴대폰 가족소통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시작돼 10월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아날로그식 정보양식에 익숙해 있는 어르신들이 사회변화에 따른 소외감뿐만 아니라 IT활용능력 부족으로 인한 정보화 소외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휴대폰을 활용한 세대 간 소통을 증진시키고자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한노인회 논산시지회 부설 노인대학과 연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계기관을 더욱 확대해 상월면분회와 가야곡면분회 행복경로당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 자녀들과의 소통을 돕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께 보다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이 센터 건강가정지원팀 황혜리 직원이 직접 기종별 휴대폰 기본기능, 전화번호부 검색 및 저장, 카메라 활용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재능기부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최모 어르신은 "큰아들한테 메시지를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면서 "아들이 `나도 사랑한다`고 말해줘 기분이 최고였다. 앞으로도 종종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말했다.

노인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 어르신은 "손자 사진을 늘 받기만 했는데, 이제는 휴대폰으로 내가 직접 손자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손자와 함께 있을 때 더 많이 사진을 찍어둘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재능기부를 하고있는 황혜리씨는 "어르신들이 휴대폰을 통해 자녀나 손자손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 하실 때 보람을 느낀다"며 "어르신들이 정보의 바다에서 지식도 넓혀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휴대폰 사용법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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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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