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산물의 저장성과 신선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병해경감 효과도 우수한 미세 담수녹조류 클로렐라 배양시설을 관내 과채류 단지에 보급하고 기술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클로렐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관한 고시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소재로 세포 내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섬유소, 미량원소와 비타민 등 영양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 내 면역기능 활성화, 독소배출, 질병예방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성 플랑크톤 일종인 클로렐라는 작물에 배양액을 엽면시비 또는 관주로 공급할 경우 생육 촉진, 병 발생 억제, 저장성 및 신선도 향상으로 작물 생산량 증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종자 발아율 11-100% 향상, 딸기 흰가루병 억제 및 당도 1.0브릭스 이상 증가, 딸기 저장기간 및 엽채류 신선도 획기적 증가, 상추 생육 8-33% 증가 등 여러 작물에서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 농기센터는 지난해부터 농촌지도자공주시연합회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교육, 활용현장 견학, 시험배양 등을 통해 지역 내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금년부터 전국 시장 출하 점유율이 높은 오이, 딸기, 풋고추 등 시설재배단지 61농가에 배양기를 보급, 클로렐라를 자가 배양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상태 농촌진흥과장은 "클로렐라 농법은 일반농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친환경 농법의 생산비를 낮추고 품질향상에도 효과가 큰 만큼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늘, 양파 등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밭작물에도 확대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농기센터는 클로렐라를 활용하면 다른 미생물제와 달리 원균을 지속적으로 구입해 배양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 배양 후 영양배지만 공급해주면 무한정 증식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저비용으로 자가 생산 활용이 가능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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