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지역정책포럼서 대권 재시사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대선 출마는)때가 되면 말을 하겠지만, 영남과 호남 등 지역 정치의 틀을 깨야 한다. 대한민국이 대통령을 뽑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학계·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최근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68차 지역정책포럼'의 일환으로 열린 '지역정책포럼·대전일보 공동주최 대전·세종·충남 단체장과의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하는데 있어서는 산 아래서 정상 정복을 위한 마지막 도전 조를 짠다"면서 "대원들의 형편을 봐 가면서 정하는 것처럼 대선 국면이 열리고 대진표가 정리가 되면 적합한 인물이 결정된다. 지금은 이르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 내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자기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 의지는 하고자 하는 욕망으로써만 의지가 형성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굴의 의지도 필요하지만 그 의지를 행동으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실력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정책포럼을 통해 충남도의 핵심현안인 3농혁신에 대해선 "농어업인을 비롯해 시군 및 농정 관련 기관·단체가 3농혁신 정책의 필요성과 진정성에 대해 공감했고, 제2의 농어업·농어촌 개혁운동으로 인식,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동참하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서해안권 발전방안과 관련 "국제비즈니스 거점화와 첨단산업벨트 구축 등을 통해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의 융복합벨트'로 조성할 것"이라며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을 통해 중앙정부와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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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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