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지·헌신적 삶에 경의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대전시, 충남도가 공동 후원하는 '제42회 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27일 대전시청 대강에서 열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립상 홍종구, 박갑용, 박숙경, 장한아내상 김경숙, 모범상은 유정만, 추창엽, 신경순, 이두화씨.  빈운용 기자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대전시, 충남도가 공동 후원하는 '제42회 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27일 대전시청 대강에서 열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립상 홍종구, 박갑용, 박숙경, 장한아내상 김경숙, 모범상은 유정만, 추창엽, 신경순, 이두화씨. 빈운용 기자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대전시, 충남도가 공동 후원하는 '제42회 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과 권선택 대전시장,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오세현 충남도 복지보건국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정형희 보병32사단 사단장 등 내빈을 비롯해 윤명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전시지부장, 백대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충남도지부장 등 보훈단체장과 수상자 가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식사와 수상자들의 공적 소개, 상패수여, 수상자 대표 인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일보훈대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와 가정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자립상 3명, 모범상 4명, 장한아내상 1명 등 3개 부문 8명이다.

자립상은 홍종구(73·전몰군경유자녀·대전 중구), 박갑용(66·순직군경유자녀·충남 보령), 박숙경(68·전몰군경배우자·충남 부여) 씨가 각각 받았다. 모범상은 유정만(77·순직군경배우자·대전 동구), 추창엽(82·특수임무부상자·대전 서구), 신경순(87·전상군경·충남 서천), 이두화(68·보국수훈자·충남 아산) 씨가 선정됐다. 장한 아내상은 1급 중상이자의 아내 김경숙(63·대전 서구) 씨가 수상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식사를 통해 "강한 의지로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신 보훈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은 현충원을 비롯한 각종 군부대가 위치한 국방과 안보의 중심도시다. 미래세대의 보훈교육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은 "오늘 시상식의 수상자들께서는 보훈가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고귀한 삶을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자립상 수상자 박갑용 씨는 수상자를 대표해 "오늘 상을 받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다.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후손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시켜 대한민국을 더욱 튼튼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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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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