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송초등학교가 마련한 다문화 교육에서 학생들이 월남쌈을 만들고 있다. 사진=석송초등학교 제공
공주 석송초등학교가 마련한 다문화 교육에서 학생들이 월남쌈을 만들고 있다. 사진=석송초등학교 제공
[공주] 공주 석송초등학교가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2016 다문화 중점학교`로 선정돼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석송초에 따르면 다문화 교육주간을 운영 세계의 동화감상, 세계 국기·민속의상 그리기, 세계 여러 건축물 블록 조립하기 등의 활동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길렀다.

지난 21일부터 23일 3일간 대전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사무국장 정용아)의 협조로 다문화 이해교육, 세계보고 요리보고 다문화 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다문화 친화적 학교문화를 조성했다.

이번 교육은 2000여 년 전 가야국의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의 최초 국제결혼 이야기로 시작됐다.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온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문화와 언어, 기후에 따른 의상과 음식, 전통놀이 등을 보고 직접 체험하며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세계보고 요리보고 다문화 음식 만들기는 베트남전쟁 직후 베트남인들이 가장 많이 건너간 호주에서 주목받았던 고이 꾸온(월남쌈)과 프랑스 식민시절을 겪으며 바게트 빵이 캄보디아에 전파돼 만들어진 놈빵 싸잇(샌드위치) 등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화적인 음식을 맛보며 각 나라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김연화 교장은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가족은 각각의 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우리의 오케스트라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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