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세기 조선의 새로운 문화 주체였던 서민의 일상을 그린 풍속화가 시대적 분위기 속에 발전 했으며, 풍속화의 대표적 화가였던 김홍도와 신윤복은 동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김홍도는 농촌을 중심으로 한 서민의 일상생활을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반면, 신윤복은 인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화폭에 담으면서도 사대부의 이중성과 향락 풍조를 풍자 했다.

이태호 교수는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 했으며 한국회화사 전반에 걸친 탁월한 시각과 해석을 제시해온 저명한 미술사학자다.

이번 강좌는 조선후기회화의 흐름의 맥을 짚어 보고, 그림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보다 성숙하게 만들었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공주박물관은 박물관에서 만나는 인문학이 아름다운 우리 옛 그림 속에 투영된 조상들의 사상을 이해하고 전통미학에 대한 감상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에서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일 것이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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