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특화를 진행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첫 한류건축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류건축을 주제로 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행복도시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과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선작은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에 (주)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다정원(多情園)`이,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주)의 `달빛마루`이다.

이번 설계공모 특화주제는 한국적 문화요소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기존의 정형화된 건축양식에서 벗어난 `한류건축`과 이용자의 성별, 연령, 목적, 시간, 유형 등을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초단열(패시브) 디자인 기법, 신재생에너지 도입, 저영향개발기법(LID) 등 최신 기법을 적극 도입한 `친환경 건축물` 등이다.

2-1생활권(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의 당선작인 `다정원(多情園)`은 한국전통의 처마와 지붕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게 특징이다.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당선작인 `달빛마루`의 경우 한국적 건축요소인 회랑, 툇마루, 담장, 정자 등 한류 주제(콘셉트)를 다양하게 반영했다,

행복청은 이번 당선안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실시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한창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이번에 당선된 작품을 세부 설계과정에서 잘 다듬고 완성도를 더욱 높여 한류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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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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