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이닝 8실점… 롯데에 12대4 敗

한화 이글스가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하며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4대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초반부터 무너졌다. 선발투수 송은범이 1이닝 동안 3실점(3자책)하고 내려간 뒤 심수창이 2.1이닝동안 7실점(5자책)하며 경기 주도권을 롯데에게 내줬다. 1회 초 송은범은 선두타자 손아섭과 김재유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어진 김문호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종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2회 초 송은범 대신 올라온 심수창도 김상호와 문규현에게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 하는 듯 했으나 김재유와 김문호, 황재균, 박종윤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5점을 내줬다.

이후 한화는 4회 2점, 6회 1점, 9회 1점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타선은 상대선발 박진형에게 막히며 잠잠했다. 박진형은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1자책)만 하며 한화의 타선을 꽁꽁 묵었다. 6회 1점, 7회 2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12개의 안타를 때려 냈으나 4점을 얻는데 그쳐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최근 외국인 에이스 로저스가 팀을 떠난 어수선한 상황에서 주중 6연전에서 두산과 넥센을 차례로 만나는 한화는 탈꼴찌 먹구름이 끼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송신영은 역대 8번째로 700경기에 출장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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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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