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통보… 한화, 웨이버 공시

한화 이글스가 올해 영입한 두 외국인 선수가 팀을 떠나면서 `외국 선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최근 KBO에 에스밀 로저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말소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로저스는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을 투구한 후 우측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MRI 촬영 및 병원 검진 결과, 로저스 선수는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판명됐다.

이에 로저스는 구단 측에 수술을 받겠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로저스는 10경기에 등판해 75.2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거두며 하반기 한화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170만 달러)에 로저스와 재계약 했지만 부상으로 짐을 싸며 전력차질이 불가피하다.

한편, 한화는 전력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달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