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단속 8개 적발

[청주]청주시가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에 자리 맡기 용으로 설치해 놓은 '유령텐트'철거에 나섰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캠핑장 내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텐트를 쳐놓은 뒤 사용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한 유령텐트를 집중 단속한 결과 설치 기간이 2박 3일을 넘어 규정을 어긴 유령텐트 8개를 확인했다.

시는 텐트 주인들에게 즉시 철거 연락을 취한 뒤 일괄적으로 1차 계고장을 텐트에 부착했다.

과거에도 단속은 이뤄졌었지만 텐트 주인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령텐트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되자 대부분 철거 연락을 받고 직접 철거에 나섰다.

이날 현재 8개의 유령텐트 가운데 6개는 자진 철거됐고 나머지 2개는 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시는 2차 계고장 발부 뒤에도 연락이 없으면 강제철거 한 뒤 보관했다가 주인이 나타나면 되돌려줄 계획이다.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도심에서 가깝고 무료이면서 부대시설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매년 5000여명이 찾는 유명 캠핑장이다.

수용 능력에 제한이 있다 보니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이지고 이 때문에 명당 차지를 위해 '유령텐트'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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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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