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1년까지 210억 투입

대전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등 3곳에 150대 규모의 공영차고지가 조성된다.

시는 23일 시내버스 노선 운영의 안정화와 업계 경영개선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2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주요 거점 3개소에 총 150대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 예정인 공영차고지는 △동구 비룡동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안산첨단산업단지 부지 등 3개소로, 시는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각각 50대 규모의 차고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의 이번 조치는 차고지 부재로 인한 시내버스 노선 운영의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그동안 원내·낭월·신대 공영차고지 등 몇 개소를 제외한 12개 기점지(차고지를 포함한 시내버스 운행의 주요 거점지)는 사유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주들이 비싼 임대료를 요구하는 점 등 때문에 입지가 불안정해 시내버스 노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공영차고지 확충에 따라 지난 2014년 동구 용운동 지역에서처럼 기점지 임차가 어려워져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다른 지역으로 조정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사례 등이 줄어 시민불편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21년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기점지 안정화로 시내버스 노선운영의 안정적 기반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운수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과 2-3개 업체의 공영차고지 입주도 가능해 업계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홍 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내버스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노선 운영의 안정화가 이뤄지면 그 혜택은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시내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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