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금산천 등 8개 수질개선 중장기 계획 오염원 저감·축산폐수 공공처리 시설 우선 시행

충남도가 도내 오염하천 수질 개선에 나선다.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주요 오염하천별 구체적인 수질개선 목표치가 담긴 수질평가제를 중심으로 '수질개선 중장기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23일 도내 각 시·군, 충남연구원과 함께 협의회를 갖고 수질평가제 추진 및 수질개선 중장기계획 수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질평가제는 각 수계에서 오염이 심각한 하천을 통합·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초 오염이 심각한 하천을 수계별 2곳씩 선정했다. 수질평가제 대상 하천은 △금강수계는 금산 금산천과 부여 석성천 △삽교호수계는 아산 오목천과 도고천 △서해수계는 태안 흥인천과 홍성 광천천 △안성천수계는 천안 성환천과 아산 둔포천 등 총 8곳이다. 수질평가제 대상에 선정된 8개 하천에 대해서는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과 공공하수처리시설,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생태하천복원, 하수관거설치사업 등이 우선 추진된다. 또한 연중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도는 오는 12월 수질평가제의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충남연구원과 함께 이들 하천에 대해 현장 정밀조사를 거쳐 주요 오염원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협의회에서는 오염하천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천별 실정에 맞는 사업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는 이번 협의회 결과를 토대로 도내 주요 오염하천에 대한 수질평가제 운영 방법과 하천별 구체적인 수질개선 목표치를 담은 '주요 오염하천 수질개선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최경일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수질평가제 대상 하천에 대한 수질분석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요 오염하천 수질개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통합·집중형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오염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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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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