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순찰대·비상알림벨 등 마을안전 강화

[홍성]내포신도시 홍성권역 개발과 함께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치안수요 증가에 맞춰 내포출장소 신설 등 경찰이 치안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23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오는 24일 홍북면 주민복합지원센터 인근에 '홍북파출소 내포출장소'를 신축하고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내포신도시에는 아파트 등 대단위 주거시설이 급증했지만 경찰인력이 원거리(홍북파출소)에 상주 치안수요에 발 빠른 대처가 쉽지 않았다. 새로이 신설된 내포출장소에는 오전에는 3명, 오후 2명의 경찰이 근무하며 내포지구대가 개설되기 전까지 신도시 내 치안을 담당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충남에서는 최초로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공용화장실에 여성의 비명 등을 감지할 수 있는 비상 알림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비명과 비슷한 데시벨을 소리 센서가 감지하면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에 불이 들어오고 사이렌이 울리도록 제작됐다. 홍성경찰은 이 시스템을 60여 곳에 달하는 내포신도시 공용화장실로 확대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 범죄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23일 내포신도시 관내 학생·학부모, 경찰 및 생활안전협의회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치안올레길 순찰'을 실시했다.

'치안올레길'은 범죄취약지역 중 주거·상가 밀집지역인 오피스텔과 홍예공원 인근 등 치안강화 구역을 올레길로 선정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경찰과 함께 도보순찰을 하는 것이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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