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농기센터, 시험재배 성공 폐광 활용 생산비 절감 효과

[보령]보령시 농업기술센터가 농가의 신소득원 창출을 위해 다양한 작물재배 신기술과 대체작목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냉풍을 활용한 명품 냉풍삼(蔘)을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시 농기센터는 청라 폐광지역 냉풍을 활용 지난해 5월부터 폐광 버섯재배사에 냉풍삼 시험재배를 시작하고 올해 3월에는 시설 리모델링과 상토를 이용 씨 삼과 3년근 삼 식재를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12-14도)을 맞고 자란 냉풍삼은 삼 재배 최적의 기온유지로 맛은 물론 노화방지, 피로회복, 간기능, 항암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작 장해해결, 무농약 청정재배, 태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 피해방지, 스마트한 재배법으로 노동력 절감에 따른 고령자 및 부녀자의 재배 용이는 물론, 서늘한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 환경적 조건에 대한 적정 온도 조절로 창문 개폐장치, 냉온장치까지 불필요해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 등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특산품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충남대학교 최재을 명예교수를 초청 농가에 컨설팅을 실시 재배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냉품삼 상표등록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청라 만불농장(청라면 냉풍욕장길 223)에서 3년 근(25-30cm)은 개당 1만원, 2년 근은 박스(20-25개) 당 8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근에 대해서는 쌈 채소용으로 보급·판매를 검토하고 있어 활용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풍삼 시험재배에 성공한 만불농장 이희영 대표는 "그동안 버섯재배를 통해 소득원을 높이기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와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폐광 냉풍을 활용한 냉풍삼 생산으로 신 소득원 발굴이 이뤄지게 됐다"며 "다양한 생산실험 결과를 토대로 일반 농가에도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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