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행오버:게임의시작'= 8월 21일까지 대전 아신극장 1관.

철희는 결혼 1주년 기념 이벤트를 하기 위해 호텔 506호로 아내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 납치를 하게 된다. 이벤트 성공을 자축하며 술을 마시던 철희는 다음날 506호가 아닌, 507호에서 깨어나게 되고 갑작스러운 아내의 부고를 듣게 되고…. 철희가 깨어난 507호에는 휴식을 위해 호텔을 찾은 게이바 사장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호텔을 찾은 스트립댄서도 함께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날 모두 술을 먹고 잠들었고, 깨어보니 자신의 방이 아닌 507호에 있던 것. 그렇게 철희 아내의 죽음과 수상한 사람들 속에서 속고 속이는 게임이 시작된다.

대학로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연극 '행오버:게임의시작'이 8월 21일까지 아신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추리, 코미디, 스릴러 세 장르를 모두 가지고 있는 '행오버: 게임의 시작'은 영화 '행오버'의 흥행만큼이나 제목부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추리와 코미디를 결합한 '행오버: 게임의 시작'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하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 한 결말은 공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 '하프와 천상의 소리'=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오케스트라에서 하프는 외로운 악기이지만 그만큼 신비를 머금은 매혹적인 악기라고 할 수 있다. 매혹적 선율에서 여러 음을 동시에 내는 것은 물론 화성을 스스로 빚어낼 줄 알기 때문이다.

교향곡에서 현악 합주를 묵묵히 받쳐주는 반주 악기에서 홀로 당당하게 매혹적 선율을 표출하는 독주 악기로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4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서 섬세한 앙상블로 빚어내는 '하프와 천상의 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2016년 챔버 시리즈를 통해 평소 오케스트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실내악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대전시향은 오케스트라 연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앙상블의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주는 정렬적인 하피스트 플로라레다 사치가 분출하는 하프의 화려함과 섬세한 질감이 결합된 하프 독주는 물론 하프와 앙상블 등 하프의 원초적 음색에서 미니멀리즘 실험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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