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정책자문단회의 수출입은행 입주 등 제안

2017년 천안 동남구 신부동에서 청수동 이전을 앞둔 법원, 검찰청 부지에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성길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지난 달 31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책자문단 회의에서 '법원·검찰청 이전에 따른 주변지역 공동화 대책'을 발표하며 "청사 이전으로 발생하는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공기관 이전과 잔여부지 활용방안을 기존 상업기능 보완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 천안사무소와 한국수출입은행 등 다양한 정부·금융기관이 들어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출입국사무소는 현재 서북구 불당동 상공회의소 4층에 입주해있다.

김 교수는 "출입국사무소는 천안역과의 접근성과 외국인인력지원센터, 천안고용센터 등과 연계해 원도심 이전을 고려할 때"라면서 "공공기관 이전 부지 외는 천안지역 특산품 판매장이나 게스트하우스 운영 등으로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문화 여가공간으로 잡월드와 아트센터 건립, 시민공원 건설, 대학교 평생교육원 건립도 검토 대상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립 부지 논란이 일고 있는 도솔광장 활용방안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도솔광장에 반려견 놀이터와 소형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하는 한편 천호지와 도솔광장을 연결하는 상권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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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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