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릴레이 인터뷰① 전영채 인우산업조경 회장

"단순히 영리목적이 아닌 것, 우리 고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전영채<사진> 인우산업조경㈜ 회장은 지역에서 `기부통`으로 불린다.

지난 2003년부터 사랑의열매와 함께 기부·나눔에 앞장서오던 전 회장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었다.

그의 꾸준한 기부 덕분에 논산지역에 있는 수백 가구의 저소득가정이 생활비와 연탄을 지원받았고, 300여 명이 넘는 저소득 노인들이 의료혜택을 입었다.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하던 그의 누적기부액은 어느 새 5억 원을 훌쩍 뛰어 넘었을 정도다.

강경상고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8년 삼부토건에 입사한 이후 기업인으로서의 입지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는 삼부콘크리트공업 대표이사, 삼부토건 상무이사를 거쳐 해피아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재단법인 숙정재단 이사와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 활동을 벌이던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눔`이었다. 전 회장은 고향, 더 나아가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부활동을 이어나간다.

고향 사랑의 마음으로 기부·나눔 활동을 펼쳐오던 그는 지난 2012년 충남아너소사이어티 제2호로 가입했으며, 2014년에는 그의 아내 이영희 씨도 그의 뒤를 이어 충남 12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 회장 부부는 지금까지도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회장은 "나의 작은 나눔 하나가 도내 어려운 이웃, 힘겨워하는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며 "충남지역에서도 개인 고액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과 같은 충남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은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충남 전 지역에 총 40명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은 천안과 부여를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천안은 14명으로 회원이 가장 많으며 부여는 6명, 논산과 공주가 각각 3명, 홍성과 서산, 당진과 금산은 2명씩 가입했다.

아산과 청양, 예산과 태안에서도 1명씩 가입을 했으며 기타 기부자도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도 전 회장처럼 애향심이 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귀향 캠페인`을 벌이며 기부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타지에서 생활하지만 전 회장처럼 충남지역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애향심이 강한 분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지역사랑에 앞장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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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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