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을 가지고 살 권리(이즈미야 간지 지음·박재현 옮김)=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뿔을 가지고 태어났다. 우리가 우리 자신임을 보여주는 상징, 태생적 자질을 말하는 뿔로 인해 살기 고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겨난다. 수십 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일해온 이즈미야 간지는 `나다움`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내고 있다. 레드스톤·240쪽·1만 4000원

△양육의 신(이정숙 지음)= 부모도 하나의 중요한 직업이다.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깨달을수록 부모라는 직업이 갖는 어려움도 커진다. 목표에 대한 확실한 그림, 끈기와 믿음이 뒷받침 돼야 직업적인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저자는 워킹맘의 육아 경험, 미국 유학 중 직접 경험한 유대인 자녀교육법 등 자전적인 이야기를 밝히고 있다. 세종서적·300쪽·1만 5000원

△사랑해도 사랑해도(유이카와 케이 지음·김난주 옮김)=사람은 누구든, 언제나 사랑을 기다린다. 이 책은 서로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나름의 사정으로 인해 한 집에 모여 살게 된 네 여자의 이야기다.

60대 할머니와 40대 어머니, 30대에 접어든 동갑내기 자매 등 각기 다른 연애와 결혼의 방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예문사·392쪽·1만 3000원

◇인생, 강하고 슬픈 그래서 아름다운(변상지음)=저널리스트로서의 35년동안 외길을 걸어온 CBS 변상욱 대기자가 그동안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힘이 됐던 짧은 금언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책에는 그의 체험과 참회를 바탕으로 그가 마주친 삶의 감동과 사랑, 예술, 아들, 딸에게 전하는 충고 등이 담겨 있다. 레드우드·288쪽·1만3900원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서민 지음)=유쾌한 글쟁이 서민 교수가 기생충 21종의 생존기를 엮은 책이다. 서 교수는 기생충들을 생활 방식에 따라 `착한 기생충`, `독특한 기생충`, `나쁜 기생충`으로 나누고 특유의 우스개를 섞어 소개한다. 기생충 대부분은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서 교수의 필력 덕에 막힘이 없다. 특별부록으로 `기생충 자가검사법`도 실렸다. 무선·376쪽·1만6000원

◇줌인 러시아(이대식 지음)=대학과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고, 건축을 공부한 인문학자가 12년 동안 러시아에 머물면서 보고 느낀 러시아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비교해 공통점을 발견하는가 하면, 혁명가 레닌을 글로벌 창업가에 비유해 그 성공 원인을 탁월한 트렌드 분석력과 독창성으로 제시하고, 실패 원인은 조직관리 실패에서 찾는다. 푸시킨의 천재성이 꽃피운 과정과 러시아에서 발레가 세계 최고로 군림하게 된 이유도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37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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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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