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나들이

▶엑스맨: 아포칼립스 - 인류의 운명을 건 마지막 전쟁

강력한 영웅들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 개봉하는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전작들과 속편 `울버린`을 합해 8번째 작품이다. 이번 아포칼립스는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쿠키영상에서 내용을 예고하기도 했다. 고대무덤에서 깨어난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포 호스맨`을 모으게 되고 엑스맨들은 다시 한번 전쟁에 나선다. 아포칼립스는 기존의 악역보다 훨씬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

초인적인 힘은 물론이거니와 신체를 거대화하고 주변의 물체를 변형시키며 영생의 삶을 살아간다. 돌연변이들의 존재가 세상이 알려지기 전부터 신으로써 세상을 다스려 왔다는 것을 보면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큰 악역이라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포 호스맨도 볼거리다. 매그니토, 사일록, 아크엔젤, 스톰은 일부 엑스맨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 동안 모습과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들의 반대편에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뭉친 이들이 있다. 프

로페스X를 중심으로 미스틱, 비스트, 사이클롭스, 퀵실버, 나이트크롤러 등과 어렸을 적 모습의 진 그레이도 등장한다. 엑스맨 모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어린 캐릭터들의 잠재된 능력이 발현되는 순간 관람객들은 새로운 볼거리와 짜릿한 선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오베라는 남자 - 인생 최악의 순간 만난 최고의 이웃

여기 외로운 남자 `오베`라는 사람이 있다. 첫 인상은 까칠함 그 자체이며 세상의 모든 것에 불만이 많다.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 같다. 꽃집 점원에서부터 옆집에 새로 이사온 가족, 공무원, 길가의 고양이까지… 모두가 오베의 적이다. 그가 이런 삶을 살게 된 데에는 아내와의 사별 때문이다. 오베의 아내 `소냐`는 오베의 전부이자 삶의 이유였다. 하지만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그는 그녀의 곁으로 가기 위해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던 오베는 삶의 변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매사에 화를 내는 그이지만 그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못한다. 한때 절친이었지만 자신을 배신한 친구의 난방기를 수리해주기도 하고 소냐의 제자였던 이상한 청년들을 집에 들여 먹여주고 재워준다. 오베의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관람객은 마음을 열게 되고 진정한 어른은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메시지를 던진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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