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성학원 내달 중순 심사 선정위 구성 진통 따를듯

1년 3개월째 공석 상태인 대덕대학교가 차기 총장을 공모에 의한 공개채용 형태로 선출키로 뜻을 모았다. 학교법인 창성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장을 공개 모집하기로 확정하고 6월 중순까지 차기총장 공개 모집을 위한 세부 규정과 심사 방침 등을 제정하기로 결의했다.

창성학원은 먼저 법인 이사 중 5인의 위원을 이사회에서 호선해 총장후보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선정위는 규정에 따라 최종 후보자 3인 이내의 인적사항과 추천 사유 등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는 선정위에서 추천한 최종 후보자 가운데서 적임자를 총장으로 의결하기로 확정했다.

총장 취임시기는 2016학년도 2학기 시작 이전에 취임 할 수 있도록 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선정위에서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총장 선정위원회에 이사가 5인 이상 포함되고, 이들이 포함된 이사회에서 또 한번 검증을 거치게 돼 복잡한 셈법에 따른 공정성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계 내부에서는 선정위원회에 현 이사 외에 외부 전문가들이 들어가 패가 갈린 이사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창성학원 한 관계자는 "이사 5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 또 외부 전문가들을 포함시킬지 말지 여부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내달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성학원은 설립자의 형제, 후손들이 법인과 대덕대학교의 운영,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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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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