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호도 등 5개섬 7월 25-30일 5회 공연

클래식 선율과 성악 공연이 도내 외딴 섬마을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충남도는 오는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외연도와 호도, 삽시도, 장고도, 원산도에서 '섬 찾아 Summer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도시에 비해 문화적 혜택의 기회가 적은 도서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복지·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맥키스 컴퍼니 오페라단 정진옥 단장 외 5명의 성악가가 출연한다.

㈜맥키스 컴퍼니 오페라단은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을 넘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퓨전 클래식 공연 팀으로, 도시 지역 일반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페라단은 이번 콘서트가 관광객이 아닌 섬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인 만큼 정통 클래식과 뮤지컬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아베 마리아', '오페라의 유령'은 물론, '화개장터' 등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곡을 선보인다.

콘서트 일정은 오는 7월 25일 보령시 외연도를 시작으로 26일 호도, 27일 삽시도, 28일 장고도에 이어 30일 원산도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도내 최서단에 위치한 유인도서인 외연도와 호도에서는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을 노인에서 초등학생까지 온 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관광객 유입이 잦은 삽시도와 장고도, 원산도에서는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격조 있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도서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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