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충북 증평군 증평읍 한 주택에서 B(80·여)씨를 추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아들이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숨진 어머니를 발견했을 당시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B씨 집 부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지난 23일 오후 6시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청각 장애가 있는 A씨는 B씨 집에서 1㎞가량 떨어진 마을에 사는 주민으로, B씨와는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물을 마시러 할머니 집에 들어갔다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진술을 번복하는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수화 통역사를 동원해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일부 진술을 번복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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