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성분 조사 최저-최고 298배 差

[음성]어린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홍삼을 원재료로 사용한 어린이 홍삼음료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홍삼 함량이 매우 적어 효과가 의문스러운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홍삼 성분을 표기한 어린이 음료 20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 홍삼 성분 `진세노사이드(Rg1+Rb1+Rg3)`가 들어 있었지만 제품별 성분 함유량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제품별로 적게는 0.03mg에서 많게는 8.94mg으로 무려 298배 차이가 났다.

이는 어린이 홍삼음료의 경우 최종 제품에 홍삼 성분이 확인만 되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어, 제품별로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1회 분량당 함량은 `또봇 오렌지`(혼합음료)가 0.03㎎으로 가장 적었고, 액상차인 `하이 키즈업` 0.04㎎, 홍삼음료 `홍삼곤` 0.25㎎ 순이었다. 반면 `홍삼이랑 튼튼`은 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은 6.58㎎, `홍키통키팜`은 5.08㎎으로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어린이 홍삼음료 등에 함유된 홍삼 성분 관련 선택정보를 제공하고, 홍삼음료 등 섭취 시 당류 함량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련업체에는 보존료 및 기능성 표시에 대한 관리 강화 및 당류 함량 저감화를 권고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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