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감소·지도사 태부족

천안시가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문교육사업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방문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자녀교육, 부모교육 등 3가지 사업으로 구분, 1회 2시간씩 주 3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세대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문교육사업 예산은 오히려 감소해 시의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이 뒷걸음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에 거주하는 다문화세대는 지난 2013년 3261세대, 2014년 3517세대, 2015년 3694세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방문교육사업 예산은 2013년 2억 4600만원, 2014년 2억 4700만원, 2015년 1억 54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예년과 비교해 1억 원 가량의 예산이 줄어든 것이다.

방문교육사업 지도사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방문교육사업 지도사는 한국어교육 지도사 4명, 부모교육·자녀교육 지도사 9명으로 총 13명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보다 많은 다문화가정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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