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9560억 시설투자 추진

[서산]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서산에 석유화학과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다.

24일 서산시에 따르면 석유화학 및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 올해부터 9560억원의 시설투자를 계획 중이다.

장기화된 국내외 경기침체로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 조정 등 많은 기업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작해 설립한 현대케미칼은 지난해부터 1조2000억원을 투입 혼합자일렌 공장 건립에 착수했으며,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대산공단의 다른 석유화학기업도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에 총 5800억원의 투자를 준비 중이다.

자동차 업종도 3760억원 규모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대위아㈜는 내년 초까지 2600억원을 투자해 서산오토밸리 내에 연간 35만대 생산 규모의 자동차 엔진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풍기산업은 서산인더스밸리에 400억원을 들여 연간 24만대 규모의 자체 생산 공장을 신축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서산오토밸리와 서산인더스밸리의 자동차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구축을 위한 신기술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이 같은 투자 확대에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대산항 인입 철도 건설 및 국제여객선 취항, 서산 비행장 민항유치 추진 등 물류 인프라 확충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관희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