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말 잠정목록 등재 신청… 오늘 설명회

[제천]제천시가 삼한시대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인공 저수지 '제천 의림지(義林池)와 제림(堤林, 명승 20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시는 25일 청전동 영상미디어센터 봄 상영관에서 의림지와 제림의 가치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시민 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의의와 절차,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시민의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 중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해 5000만 원을 들여 의림지와 제림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잠정목록 등재 연구 용역 후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충북도를 거쳐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의림지는 둘레 약 1.8㎞, 면적 15만 1470㎡, 저수량 661만 1891㎥, 몽리 면적 2.87㎢에 이른다. 의림지 제방 위 소나무, 버드나무 숲인 제림은 '제천현지도'와 '의림지도 '등 고지도에 의림지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저수지 주변에는 영호정과 경호루 등 유서 깊은 누정이 세워져 있고 산책로가 조성돼 시민의 휴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기금 등 유산 보호에 필요한 재정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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