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턴매치… 설욕 다짐

대전시티즌이 서울이랜드FC와의 리턴 매치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대전은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4월 열렸던 서울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 2 패배를 당했다.

최근 대전은 FA컵 포함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는 만큼 여세를 몰아 무패경기를 이어간다는 각오이다.

리그 첫 4경기 연패의 부진은 어느새 잊혀졌고 중위권인 7위까지 올라섰다. 대전의 반전에는 김동찬의 활약이 컸다. 김동찬은 지난 21일 충주 원정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리면서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김동찬은 6골로 챌린지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쉽게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김동찬이 골 행진을 벌이는 동안 대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득점 행진에 물꼬가 트이다 보니 대전 선수들의 자신감도 상승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 신인들이 상당수인 대전으로서는 `베테랑` 김동찬의 활약으로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받았다.

대전의 상대인 이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에 그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FA컵 포함 6경기 무패(4승 2무)로 시즌을 시작할 때의 상승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심지어 FA컵에서 만난 성균관대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이에 홈 2연승과 이랜드에 설욕을 바라고 있는 대전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대전은 이랜드와의 첫 경기를 벌일 당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고 타라바이에게 2골을 내주며 패했다. 하지만 대전은 반등을 하고 있고 이랜드는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분위기로 봤을 때는 대전이 앞서고 있다. 복수혈전의 시나리오가 쓰일 절호의 기회다.

공수에서 안정을 찾은 대전은 이랜드전을 통해 중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노려야 할 터다. 이후 부산·강원 원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홈에서의 승점 3점은 필수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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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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