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강초 특성화 프로그램 디지털·감성 융합 만족도 높아

 세종시 부강초는 학생들의 체력증진 등을 위해 유니싸이클(외발자전거)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사진=부강초 제공
세종시 부강초는 학생들의 체력증진 등을 위해 유니싸이클(외발자전거)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사진=부강초 제공
세종시 부강면의 한 시골마을에 100년간 깊은 뿌리를 내린 '부강초등학교(교장 민방식)'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보면 특별함이 묻어난다.

수업 종이 울리기 전 차분히 명상에 젖은 아이들, 강당에서 유니싸이클(외발자전거)을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교내의 넓은 동산을 뛰어 놀며 공을 차고 흥겨운 사물놀이를 가락까지 들린다. 동아리방에선 천사합창단과 밴드부의 무대가 펼쳐진다.

꿈·사랑·즐거움이 가득 찬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펼치는 부강초의 풍경이다. 부강초는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충북에서 편입된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유일한 초등학교다. 350여 명의 학생과 40여 명의 교직원이 똘똘 뭉쳐 알찬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환경은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넓은 운동장과 교내에는 동산이 펼쳐져 친환경 교육의 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해에는 전국 아름다운학교 최우수상까지 수여했다. 또한 세종시 신도심 신축 학교 못지않게 스마트교실 교사가 개축됐으며, 디지털교과서 활용과 스마트교육의 효과성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교육계획을 보면 학생들의 큰 꿈을 키우기 위해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해 미래 인재를 기르는 일을 중요시하고 있다.

매일 아침 공부시작 전에 1일 5분 명상프로그램을 운영해 바른 학습태도의 습관형성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멋, 꿈, 끼를 기르는 문화 예술교육으로 따뜻한 감성을 기르기 위해 지역사회의 아동센터 2개소와 다양한 교육활동을 함께 펼쳐오고 있다. 밸리댄스, 사물놀이, 밴드부, 천사합창단 등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실력이 상당하다. 이 같은 어울림 교육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탄탄한 기초가 되고 있다.

부강초는 내년 10월 2일 100주년 행사를 맞이한다. 오랜 역사만큼 지역에서 모범이 되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펼쳐 교직원-학생-학부모 간의 높은 신뢰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방식 교장은 "어린이들의 마음은 부드러운 스폰지와 같아서 교사의 열정과 관심만큼 성장한다. 모든 여건이 아직은 미비하지만 잘 갖춰져 있다"면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사랑으로 존중하며 열정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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