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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대전방문 "한국, 안보 무임승차 아니다"

2016-05-23기사 편집 2016-05-23 06:44:46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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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트럼프 후보발언 반박

첨부사진1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1일 대전시 유성구 쎄트렉아이를 방문해 아들 세준군을 안고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와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빈운용 기자


대담=류용규 취재2부장

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21일 오후 대전을 찾아왔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미 우주협력협정에 공식 서명한 뒤 위성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주)쎄트렉아이를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안에 있는 이 업체에서 브리핑을 받은 뒤 리퍼트 대사는 대전지역 미국 정부 프로그램 교환학생들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시구를 하고,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마크 리퍼트 대사를 만나 한·미 양국 관련 이슈 등을 묻고, 의견을 들어봤다.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한반도관련 일련의 공약이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한·미 경제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한국에서 일고 있다.

"외교관이기 때문에 국내(미국) 정치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없다. 다만 항상 받는 질문 중 하나인 한·미 관계 전반에 대해 몇 가지만 말하자면, 오바마 대통령은 핵우산을 통해 한국에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데 강력한 믿음이 있다. 또 (미국)정부 입장에서, 한·미 양국의 군사동맹에 있어서, 주한미군 주둔비용은 어느 정도 공평하게 분담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한·미 군사동맹은 훌륭한 동맹이다. 서로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평하게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측의 분담이라든지 기여하고 있는 부분은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고, 주한미군 비인적(非人的) 주둔비용의 55%를 부담하고 있다. 또 평택에 세계에서 가장 큰 기지를 건설하고 있고, 이에 대한 건설비용의 92-96%를 한국이 부담하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대규모의 무기체계를 구매하고 있는 등 이런 것을 종합해 봤을 때 결코 한국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미국은 한국이 기여하는 점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한·미 FTA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관계에 있어서는 해야 할 일이 남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 상공회의소는 전반적으로 한·미 FTA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고, 이미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줬다. 한·미 FTA는 국가 간 FTA 협정 중에서 가장 '골드 스탠다드'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UN의 대북제재가 강화됐지만 완벽하지 않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제재라는 것은 협상의 결과물이다. 미국 뉴욕에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비슷한 의견을 가진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력한 제재를 도출해 냈다. 물론 우리가 원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는 강도에 있어서 전례 없는 제재가 통과된 것이기 때문에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제재가 강력히 이행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이외에도 우리가 어떤 것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북한에게 선택지를 보여주기 위한 독자적 제재, 다른 형태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가 원하는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것인가', '지속적으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국제법을 위반하고 고립을 심화시킬 것인가' 두 가지 사이에서 선택지를 명확하기 하기 위한 것이 제재의 목적이다. 이번 제재는 이러한 선택지를 명확히 보여주는데 있어서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북한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한데, 실험이 진행되면 미국 또는 한·미 동맹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5차 핵실험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미리 예단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우선적 목표는 추가 핵실험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과거에 우리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어떻게 해왔느냐를 살펴보면, 최근 도발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양국 간의 협력이 정말 잘 이뤄졌다. 서울과 워싱턴, 뉴욕에서의 협력이 그러했고 영국, 일본, 프랑스와 같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재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과거에 함께 긴밀히 공조해 오고 협력해온 것을 볼 때 동맹 내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 함께 긴밀하게 외교적 협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런 외교적 조치가 또 필요한 상황이 오면 협력과 공조가 지속될 것이라 기대한다."

- 야구 '광팬'으로 알고 있다. 리퍼트 대사에게 야구는 어떤 의미인가?

"야구는 나에게 있어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유년시절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을 상기시킨다. 아버지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를 보러 갔던 기억도 있고, 대학 때까지 실제로 야구를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인생의 일부가 됐다. 가족에게도 의미가 있다. 야구를 하면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많이 배웠다. 팀워크와 경쟁, 끈기있게 노력하는 것,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하는 점 등을 많이 배워서 일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

-대전 연고의 한화 이글스 야구 경기를 본 적이 있는가. 봤다면 어떻게 평가하는가.

"저의 경호원 중 한 명이 한화의 광팬이다. 미팅 없을 때 쉬는 공간 있는데 그 경호원은 늘 한화 경기를 보고 있다. 그 때 경호원과 같이 몇 회정도 경기를 보기는 했다. 물론 최근 한화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시즌 초반이고, 좋은 선수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서 시즌이 진행될수록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저 또한 경호원과 함께 한화 경기를 챙겨볼 것이다."

-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과 미국 야구 차이점을 말하자면 경기 자체는 비슷한 점이 많다. 다만 미국 내셔널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지만 한국 프로야구에는 지명타자 제도 있다. 개인적으로 신시내티 레즈가 내셔녈리그 팀이라서 그 룰을 더 선호한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경기수준도 굉장히 높고, 선수간의 경쟁도 뛰어나고 전략적 측면, 경기 룰, 감독과 구단 간의 전략, 선수의 영입 등 여러 가지가 뛰어나다. 한국 야구나 미국 야구 비슷한 점이 많지 않나 싶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팬들의 열정들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야구를 보면 재미있고 신나고 열기가 느껴지는 응원이 있다. 미국에서는 치어리더, 경기 중 콘테스트 같은 것들이 없다. 이것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한국 야구의 분위기와 느낌을 좋아한다."

-쎄트렉아이를 방문한 것은 한미우주협력협정 체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이 두 번째 대전 방문인데, 세 번째 방문도 계획중에 있다. 이번 방문은 한·미 양국 간의 우주협력협정과 관련이 있다. 한미우주협력협정은 양국 관계의 전략적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협정이 가져다 줄 혜택을 가속화하고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쎄트렉아이는 스토리를 가진 기업이다. 첨단 기술을 갖고 있고, 혁신적인 기업의 대표라 할 수 있다. 쎄트렉아이와 맺고 있는 관계가 한국의 민간 업체와 맺고 싶은 관계다. 특히 더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서 한국과 맺고 싶은 파트너십이 이런 형식이다." 정리=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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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빈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