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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이야기] 발명으로 만드는 행복

2016-05-18기사 편집 2016-05-18 05: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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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두가 좋아할 아주 멋진 물건을 만들거야" 올해 개봉했던 영화 '조이' 속 주인공의 어릴 적 꿈이다. 하지만, 현실 속의 주인공은 전화요금도 내지 못해 전화가 끊어질 만큼 생활고에 시달리는 두 자녀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자신이 꿈꾸던 인생과는 너무 다른 현실에 지쳐가던 그녀는 깨진 와인잔을 치우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아주 멋진 것을 발명해서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어릴 적 꿈을 이루겠다고 결심한 조이는 마침내 성공한 CEO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필자에게 이 영화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인공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일상속의 아이디어와 발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언젠가부터 생활고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세대라는 뜻의 '삼포세대'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뒤이어 인간관계와 내집 마련을 포기한 '오포세대',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칠포세대' 등 자조 섞인 유사 신조어들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요즘 세대의 어려운 환경은 공감하지만 그 현실을 '포기'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씁쓸한 마음이 든다. 영화의 주인공 조이는 그 어느 것도 무엇보다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창조경제 시대에 살고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과거 산업사회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창조경제시대에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창의적 아이디어이고, 발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이에 기반한 인터넷, 모바일 환경은 발명의 성공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온라인 판매, 크라우드 펀딩 기법 등이 확산 되면서 아이디어가 발명을 통해 보다 손쉽게 사업 아이템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발명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모든 발명이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발명이 소수의 전유물인 것은 더더욱 아니다. 조이가 발명한 제품은 손으로 짜지 않아도 되는 밀대걸레, 미끄러지지 않는 옷걸이 등으로 누구라도 생각할 수 있고,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었다.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화 진행 과정 전반에서 정부 지원이 이루어져서 우수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관련 특허권의 확보, 시제품 제작, 판로 확보 등이 가능하다. 또한, 주요 지역마다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혁신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발명을 통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어렵다고, 관심 없다고 미루지 말고 꿈이 있다면 발명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5월 19일은 발명의 날이다. 올해 발명의 날 슬로건은 '발명으로 만드는 일자리, 특허로 더하는 행복'이다. 이 땅의 조이들이 더 많이 발명을 접해서 더욱 joy 했으면 좋겠다.

이영대 특허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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