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부터 초보자까지 달리기 하프 男 최진수·女 류승화 우승

 대전일보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개최돼 참가 마라토너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특별취재반
대전일보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개최돼 참가 마라토너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특별취재반
하프, 10㎞, 5㎞로 나눠 펼쳐진 제13회 유관순평화마라톤 대회에서 각 코스별 우승자는 전국 마라톤 대회 최강자부터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참가자와 최연소 우승자 등 다양했다.

하프 남자부문에서는 최진수(48)씨가 20대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하며 1시간 19분 32초를 기록, 1시간 20분 51초로 2위를 기록한 김성철 씨를 1분 이상의 시간을 벌리고 가장 먼전 결승점을 통과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취미로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최씨는 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건강도 챙기는 1석 2조의 기쁨을 맛봤다. 최 씨는 매일 달리기를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프 여자부문에서는 류승화(39)씨가 1시간 30분 59초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류 씨는 2위를 기록한 이은정(1시간 37분 22초)씨와 7분 이상 간격을 벌인 채 당당히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었다. 류 씨는 대회 2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남자 10㎞ 부문에서는 35분 35초로 결승점을 통과한 김수용(42)씨가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최근 수년 째 각종 대회 하프 코스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마라톤 계의 강자로 꼽힌다. 이 대회에서는 체력 관리 차원에서 10㎞에 참가했다고 한다.

여자 10㎞ 부문에서는 이 대회 처녀출전한 이선영(39)씨가 41분 31초의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천안 방문이 처음인데다 대회에 처음 출전을 한 이 씨는 2년 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일산호수마라톤 클럽에 가입한 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운 후 대회에 출전,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 부문에서는 공병구(38)씨가 2년 연속 2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 씨는 무에타이 선수를 준비하다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3년 전쯤 마라톤에 입문,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고 한다.

여자 5㎞ 부문에서는 박소현(15) 양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백석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 양은 7살 때 수영을 계기로 운동의 길로 들어섰으며 현재는 3종 경기 종목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특별취재반

경기전적

◇하프코스 △남자 1위:최진수(1시간19분32초), 2위:김성철(1시간20분51초), 3위:강두희(1시간21분18초), 4위:김재복(1시간24분11초), 5위:김원광(1시간25분24초)

△여자 1위:류승화(1시간30분59초), 2위:이은정(1시간37분22초), 3위:안미경(1시간38분37초), 4위:최정희(1시간39분02초), 5위:이두이(1시간43분00초)

◇10㎞코스 △남자 1위:김수용(35분35초), 2위:김선호(35분40초), 3위:이정수(38분01초), 4위:정모균(38분21초), 5위:한춘석(38분48초)

△여자 1위:이선영(41분31초), 2위:이은혜(42분56초), 3위:박미연(44분29초), 4위:최미영(46분12초), 5위:박성혜(47분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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