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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별난 동물들 ②

2016-05-16 기사
편집 2016-05-16 05:53:46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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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4000년 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졌으나 중국사람들에게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팬더는 1899년 더빗트 신부에 의해 그 모피가 소개된 뒤부터는 세계 각 나라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모피의 값이 올라가 1900년 초에는 그 값이 표범의 모피값보다도 더 높게 평가되었다. 그리고 여러 학자들과 동물 애호가들이 중국의 첩첩산중에 있는 팬더의 생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의 하켄스 부인은 팬더가 사는 사천성(四川省)에까지 내려와 팬더의 생활을 관찰했다. 팬더는 단독생활을 하고 있었다. 조용하게 주식인 대나무를 먹으면서 살고 있었다. 죽순이나 연한 줄기 대나무 잎 등을 먹고 있었으나 곤충이나 설치류 등도 먹은 것 같았다. 대식가였으며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채식을 하는 데 쓰고 있었다.

팬더는 단독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번식기인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서너 마리의 암수들이 어울리고 있었다.

그런데 팬더의 주변에 불길한 발자국들이 있었다. 사람의 발자국과 표범의 발자국이었다. 사람은 밀렵자들의 발자국 같았고 표범은 팬더의 천적이었다.

하켄스 부인은 그들에 의해 팬더가 살육된 자국도 발견했다. 팬더는 덩치가 크고 힘도 있는 동물이었으나 그들 살육자들에게는 대항을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하켄스 부인은 중국 정부에 팬더의 보호를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사천성에 팬더보호청을 만들어놓고 있었으나 완벽한 보호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켄스 부인은 사재를 털어 밀렵단속반을 늘리도록 하고 서천성에서 잡힌 표범에게는 현상금을 걸었다. 팬더보호청은 동물애호단체나 개인의 협조를 얻어 팬더를 사로잡아 보호를 하기도 하고 병든 팬더를 치료하기도 하는 한편 그 번식도 시도했다.

그러자 하켄스 부인은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웼다. 사천성에 있는 팬더를 미국 시카고에 있는 동물원으로 보낼 계획이었다. 어떻게 중국 오지에 있는 팬더를 머나 먼 미국까지 보내려는 것일까.

하켄스 부인은 자기의 전 재산을 던져 그 계획에 몰두했다. 그래서 1937년 암수 두 마리의 팬다가 미국 시카고 브르크헬르 동물원에 보내졌다. 그건 동물 역사상으로 특이할 수 있는 사건이었으며 팬더가 도착한 시카고 시는 온통 들끓었다. 그 아름다운 동물을 보려고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하켄스 부부는 동물원에 팬더를 키울 수 있는 특별 우리를 만들고 자기들이 직접 팬더를 관리했다.

팬더는 그때부터 온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동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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